[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유럽에서 매년 급증하는 전자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AI 기반의 적응형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전자 폐기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기술로, 환경적 및 경제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유럽 최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시설인 Electrocycling GmbH는 매년 8만미터톤에 달하는 전자 폐기물을 처리한다. 그러나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직원들은 여전히 많은 수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이로 인해 위험과 비효율성이 따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ReconCycle 프로젝트는 다양한 전자 기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재구성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고도로 발전된 소프트웨어와 모듈식 하드웨어를 사용해 각기 다른 형태의 전자 폐기물에 자율적으로 적응하며,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이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손인 SoftHand를 사용해 정밀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Electrocycling과 협력하여 이 로봇을 실험 환경에 통합하고, 기존의 폐기물 처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향후 2050년까지 EU의 디지털 전략과 기후 중립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로봇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적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년 약 840억 유로의 가치가 있는 귀금속이 재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전자 폐기물 문제는 이 로봇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자 폐기물의 재활용 효율성이 증가하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