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규훈 기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 ‘We Go Together 우리산림 가꾸기’가 지난 24일(토) 서울 관악산 제1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환경과사람들, 미래전략환경과학포럼, 한국환경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약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 펼쳐졌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당초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Go Green Plus)’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돼 왔으며, 올해부터는 ‘우리산림 가꾸기’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폐비닐로 나비 만들기, 폐양말목 액세서리 제작, 종이비행기 씨앗 날리기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 부스가 운영돼 주말 산행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친환경 해충퇴치제 만들기 ▲태양광 자동차 조립 ▲손수건·수세미 제작 ▲나만의 팔찌 만들기 등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로 붐볐으며, ‘소중한 물이 전하는 메시지’ 코너와 환경보전 우편엽서 만들기, 실천서명지 작성에는 어린이·청소년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환경사진 전시, 탄소중립 실천 약속 코너, 친환경 공모대전 등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실천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행사 마무리에는 진행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탄소중립과 자연보전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의미를 더했다.

(사)환경과사람들 최병환 대표는 “우리 단체의 모토는 ‘환경이 사람을 만들고, 환경은 사람들이 만들어간다’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친환경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이 모여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행사 당일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한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부스별 평가와 시민 피드백을 반영한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환경 교육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