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영국이 세계 최초의 상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STEP Fusion’ 프로젝트가 링컨셔 지역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West Burton 부지를 방문한 Dame Andrea Jenkyns 광역 링컨셔 시장은 “핵융합 산업이 가져올 일자리 창출과 산업적 파급효과가 놀랍다”며 지역 경제의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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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204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는 STEP Fusion 프로젝트가 링컨셔 지역을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Jenkyns 시장은 최근 West Burton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리더들과 만나 향후 15년 이상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수천 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했다. 그는 “West Burton의 STEP Fusion은 지역 사회에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링컨셔 전역의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역 대학들은 핵융합 관련 과정을 확대하며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중앙정부 또한 향후 5년간 25억 파운드를 투자해 이스트 미들랜드 전역에서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Jenkyns 시장은 과거 영국 전력 공급을 이끌었던 Cottam 석탄화력발전소의 냉각탑 철거 현장도 지켜봤다. 그는 “석탄에서 핵융합으로의 전환은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STEP Fusion은 세계 최초의 순(純) 에너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구형 토카막 기반의 프로토타입 발전소를 건설하는 영국의 핵심 기술 프로젝트다.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공급망·물류·산업 협력까지 아우르는 국가적 도전으로 평가된다.
프로그램 디렉터 제임스 코완 박사는 “Greater Lincolnshire는 이 프로젝트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과 야망을 갖췄다”며 “West Burton이 지역 재생과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