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과불화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PFAS)은 ‘영원한 화학물질’이라 불리며 소방용 폼, 비점착 조리기구 등 광범위한 산업·소비재에 쓰여 환경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 이에 PFAS 오염을 신속 정확하게 감지하는 기술 개발이 글로벌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FREDsense Technologies가 개발한 ‘FRED-PFAS™’ 현장 키트가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기존 실험실 분석의 수일~수주 소요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현장에서 당일 내에 PFAS 농도를 측정·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PFAS 관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기존 LC-MS/MS 기반 실험실 검사는 정밀하지만 긴 분석 대기 시간, 까다로운 샘플 운송, 제한된 샘플링 빈도 등으로 현장 의사결정에는 부적합했다. 반면 FRED-PFAS는 휴대 가능하고 최소한의 인프라만으로도 작동하며, 3~4시간 내에 결과를 도출해 즉각적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FRED-PFAS는 PFOA, PFOS 등 주요 장쇄 PFAS 화합물과 공통 전구체를 포함한 총 PFAS 스크리닝을 수행하며, 현재 1,000ppt 검출 한계를 기록 중이다. 추후 검출 한계를 낮추는 업그레이드도 계획되어 있다.

실제 적용 사례도 다양하다. PFAS 처리 파일럿 연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현장 방문 횟수를 60%까지 줄여 비용 절감을 이끌었으며, 소방용 폼 대체품 헹굼 주기 모니터링, 오염원 식별, 원격 지역 생태계 연구 등에서 탁월한 효용을 증명했다.

이 기술 도입은 환경 프로젝트의 민첩성을 높이고, 샘플링 밀도를 증가시켜 고해상도 데이터 확보를 가능케 한다. 또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증진시키고, 전반적인 프로젝트 비용 절감과 처리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FREDsense Technologies는 “FRED-PFAS는 PFAS 문제에 직면한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며, 수질 모니터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