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하니웰과 LS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협력을 맺고 차세대 전력 관리 혁신에 나선다. 양사는 AI와 통합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복원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빌딩 자동화·제어 솔루션 선도기업 하니웰(NASDAQ: HON)과 전력 인프라 전문기업 LS일렉트릭(KRX: 010120)이 데이터센터와 대형 빌딩 운영자를 위한 전력 관리 및 배전 혁신을 목표로 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두 회사는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통합 개폐장치 및 전력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AI 기반의 예측 유지관리 기능을 갖춘 ‘Honeywell Fo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식별·해결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가동 중단을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양사는 상업·산업용 건물을 위한 새로운 모듈식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LS일렉트릭의 에너지 저장 기술과 하니웰의 동적 에너지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유틸리티 데이터와 날씨 등 외부 변수를 반영, 최적의 에너지원과 비용 효율을 도출한다. 특히 급증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1~2% 차지)를 충족하면서도 에너지 복원력을 높이는 마이크로그리드 대안을 제공할 전망이다.

Billal Hammoud 하니웰 빌딩 자동화 사장 겸 CEO는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확장 가능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고객이 급변하는 데이터·에너지 수요 환경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 역시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저장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하니웰과 함께 빅테크 기업 및 대형 건물 운영자에게 에너지 효율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