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기관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봇 기술과 제조 공정 전문성을 결합한 ‘제조 AX(AI Transformation)’ 혁신 모델 구축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원장 강기원)은 16일 본원 대회의실에서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원장 성하경)과 ‘AI·로봇 융합 기반의 제조 AX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AI·로봇 융합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정부·지자체·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과제 발굴과 사업화 가능 과제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로봇 융합 제조 AX 혁신 기술 개발 ▲정부·지자체·산업체 연계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추진 ▲전문 인력·기술·시험 장비·정보의 상호 교류 ▲기술 세미나·포럼 등 산·학·연 네트워크 공동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조 현장 고도화와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로봇 융합 제조기술에 섬유·기계 등 지역 주력 산업 공정 분야의 전문성이 결합될 경우 공정 지능화와 품질 고도화,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과 성하경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원장은 “로봇 기술과 제조 공정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 AX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며 “지역과 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