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이칠환 대표(좌)와 RINA Enzo Di CAPUA 한국, 일본 지사장(우)
[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전문기업 ㈜빈센(대표 이칠환, VINSSEN)은 이탈리아 선급협회(RINA)로부터 150kW 해양용 연료전지 모듈에 대한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150kW 연료전지 모듈 2기가 탑재된 250kW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이정표이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빈센이 확보해온 기술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성과다.
빈센은 올해 3월 60kW급 연료전지 스택 형식승인을 시작으로, 100kW급 연료전지의 한국선급(KR) NTQ 승인 및 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KOMSA) 인증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기술력을 검증받고 있다. 이번 150kW 형식승인을 기반으로 현재 250kW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국제 선급 인증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중 인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빈센은 250kW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메가와트급 고출력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듈형 설계(Modular Design) 기반 확장을 통해 여객선·근해 화물선 등 중대형 선박에 적용 가능한 수소추진 솔루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IMO 환경규제 강화와 무공해 전환 흐름 속에서 효율·안전·운항 지속성을 확보한 차세대 해양 추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빈센 이칠환 대표는 “150kW 연료전지 모듈 형식승인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빈센의 독자적 연료전지 기술이 실질적 상용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250kW 및 메가와트급 고출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대형 선박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추진 시스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선급협회의 엔초 디 카푸아(Enzo Di Capua) 한국·일본 지사장은 “빈센의 연료전지 기술은 국제 안전 기준과 고도의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며 “고출력 수소 추진/파워 시스템은 향후 친환경 선박 전환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RINA 또한 이러한 기술이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본격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