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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프엔 김규훈 기자] 영국 정부가 전기차(EV) 보조금 제도에 6개의 새로운 차량 모델을 포함하면서 운전자는 최대 £3,750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Ford Puma Gen-E와 Ford e-Tourneo Courier를 비롯한 새로운 모델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ECG(Electric Car Grant) 제도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총 차량 수는 28대에 이른다.

이번 조치는 £650m 규모의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더욱 저렴하고 쉽게 소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차 보조금은 영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133,000개의 직접 일자리와 320,000개의 추가 일자리를 지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Autotrader 자료에 따르면, ECG 적용 모델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최근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보조금 대상 모델은 다음과 같다.

▲ Ford Puma Gen-E – £3,750 할인 ▲Ford e-Tourneo Courier – £3,750 할인 ▲Peugeot E-308 – £1,500 할인 ▲ Peugeot E-408 – £1,500 할인 ▲ DS DS 3 – £1,500 할인 ▲DS Nº4 – £1,500 할인

정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모델이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조업체 신청서가 ECG 지속 가능성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Ford UK의 Lisa Brankin 회장은 “정부의 결정으로 전기 모빌리티 전환이 가속화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PEUGEOT UK의 Nicola Dobson 전무이사 역시 “이번 보조금 확대로 고객은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조금은 소비자가 EV로 전환하는 데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초기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영국 전역에는 83,000개 이상의 공공 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381m 규모의 지역 EV 인프라(LEVI) 기금으로 추가 100,000개 이상의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집에서 EV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63m 충전 패키지도 발표했다.

Autotrader의 Ian Plummer 커머셜 디렉터는 “보조금 적용 모델 가격이 37,000파운드 미만으로 제공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급증했다”며,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가격을 전기차 전환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