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영국 정부가 해상풍력 개발업체에 지역 사회 기술 향상 비용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공정근로(Fair Work) 헌장을 도입했다. 이 헌장은 해안 지역과 산업 중심지의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숙련된 직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영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부 장관 에드 밀리밴드는 “영국의 청정에너지 미래는 전국 곳곳의 지역민을 위한 안전하고 노조화된 일자리에서 시작된다”며, “석유·가스 산업 근로자, 견습생, 학교 졸업생들이 장기적 경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풍력은 2030년까지 영국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며, 최대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일자리의 평균 연봉은 영국 평균보다 약 1만 파운드 높고, 석유·가스 산업 인력의 90%가 풍력 분야로 전환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상풍력 산업은 블레이드 수리, 기계 및 터빈 유지보수, 해양 공간 계획, 안전 프로토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숙련 노동자를 필요로 한다.

공정근로 헌장은 교육 프로그램, 훈련 시설, 현장 실습과 인턴십 등을 통해 지역 사회 근로자들에게 기술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해상풍력 개발업체와 공급망 기업이 안정적이고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장려한다. 유니슨(UNISON) 총서기 크리스티나 맥아네아는 “공정근로 헌장은 에너지 산업 전반의 기술 향상과 잘 보상되는 일자리 창출, 해안 및 산업 지역 재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정책은 영국 최초의 청정에너지 노동력 전략(Clean Energy Workforce Strategy) 시행에 앞서 추진돼, 일자리의 질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노조 접근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스펙트(Prospect) 부총서기 수 페른스는 “내일의 청정에너지 인력을 훈련하는 것은 큰 도전이며, 이를 활용하는 개발업체가 기술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육상풍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청정산업 보너스(Clean Industry Bonus)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신공장 건설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투자를 장려하고, 2030년까지 영국 내 최대 4만 5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