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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마이크로그리드가 독립된 에너지 섬에서 벗어나 서로 실시간으로 통신하고 조율하는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하면서 에너지 산업 전반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Ellie Gabel은 상호 연결된 마이크로그리드가 어떻게 분산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집단 지성을 가능케 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현하는지 조망했다.
실시간 통신과 AI가 만드는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마이크로그리드는 최신 통신 프로토콜과 IoT 센서, AI 기반 분석 플랫폼을 통해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원활히 조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별 마이크로그리드가 아닌 전체 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교환하며 최적의 에너지 흐름과 부하 관리를 실현한다.
상호 연결된 마이크로그리드는 제조, 데이터 센터, 교육, 의료, 주거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캠퍼스 및 대규모 시설에서는 전력 흐름 자동 재구성과 정전 시 비상 대응 능력을 갖춘 시스템으로 발전 중이다.
도전 과제: 보안·경제·규제 장벽 극복 필요
마이크로그리드 상호 연결 확대를 가로막는 사이버 보안 위험, 초기 투자 비용, 그리고 규제 미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양한 제조사 장비 간 프로토콜 표준화, 비용 절감 위한 표준화 노력, 그리고 정책·규제 개선이 시급하다.
미래 전망: AI 기반 자율 그리드와 P2P 에너지 거래
앞으로 AI와 머신러닝은 마이크로그리드 네트워크 전반의 에너지 흐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할 것이다. 또한 잉여 전력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P2P 에너지 거래 플랫폼과 재활용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저장 시스템도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가 서로 소통하는 네트워크로 전환되면서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에너지 시스템 운영의 패러다임 자체가 재구성되고 있다. 통신 기술의 발전과 비용 감소,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은 모두를 위한 분산되고 민주적인 에너지 미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