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4680 배터리가 본격적인 양산 및 기술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며 글로벌 배터리 및 완성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NE 리서치가 31일 발표한 2025 4680 배터리 기술 개발동향 및 시장전망에 따르면 직경 46mm, 길이 80mm의 대형 원통형 리튬이온 셀인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2020년 ‘Battery Day’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파우치 및 각형 셀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높은 에너지 밀도, 셀 간소화, 열관리 효율 등 전반적 성능 개선과 함께, tabless 전극과 건식 코팅 등 공정 혁신을 수용하며 원가 경쟁력까지 갖춘 4680 셀은 테슬라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CATL, EVE Energy 등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의 핵심 전략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양산 안정화, 공정 수율, 실리콘 음극 안정성 등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2025~2026년이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주요 배터리 기업과 완성차 OEM들은 이 기간 내 양산 경험 축적과 공급망 구축을 통한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