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파타돈 아자라싱
[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인 지구 온난화 1.5°C 제한 목표가 점차 멀어지는 가운데, 석유 및 가스 산업이 넷제로 실현을 위한 적극적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외신을 종합하면 TriGen Energy는 가압 산소 연료(POF) 발전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결합한 2단계 로드맵을 통해, 이 부문의 현실적이고 수익성 있는 탈탄소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은 쉽지 않은 도전 과제다. 2°C 미만으로 유지하더라도 2050년까지 연간 15~20G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석유 및 가스 부문은 단순한 관찰자를 넘어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TriGen Energy는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성숙한 석유 및 가스 자산을 가압 산소 연료(POF) 발전과 통합하는 방식을 통해 경제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다.
1단계(2025~2040년)에서는 POF 기술을 활용해 저품질 가스전을 재개발하고, 통합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가치 사슬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최대 50%의 탄소 회피와 석유 생산량 및 매장량 20%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미국에서 이미 하루 18만 배럴을 차지하는 CO₂ 활용법인 이산화탄소 증진 회수(EOR)와 결합해, 기술적 위험을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POF 발전은 순수 산소에서 탄화수소를 연소해 오염 물질 없이 증기와 이산화탄소만 배출하는 특성을 지닌다. 복잡한 분리 과정 없이 청정 전력과 유용 부산물을 동시에 생산해, 전력망의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2단계(2040~2050년)에서는 탄화수소를 전적으로 POF 기반 청정 발전용 연료로 전환하며, 배출된 CO₂를 원유 저장소에 재주입하는 폐쇄 루프 순환 시스템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연간 최대 5G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며, 이는 전 세계 배출량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대규모 탈탄소화 실현을 위해서는 연간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4,000~5,000개의 통합 POF-CCUS 시설이 구축돼야 한다. 이는 글로벌 항공 산업과 유사한 규모의 투자지만 기술적 실현 가능성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한편, CCUS 관련 규제 강화와 투자자 및 대중의 수용 증가로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들의 탄소 감축 요구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TriGen Energy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경제적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환경적 책임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실질적 방안을 제공한다.
현재 TriGen은 여러 국가 석유회사와 함께 1세대 POF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모두 준비 완료된 상태다. 석유 및 가스 부문이 청정 에너지 공급 플랫폼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협업 문의는 TriGen Energy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