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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프엔 김규훈 기자] 영국 AI 산업이 지난해 기록적인 투자 유치로 경제에 118억 파운드를 기여하고 86,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카일 기술부 장관은 AI 산업이 런던 중심을 넘어 미들랜드, 요크셔, 웨일즈, 북서부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과 인프라 투자로 AI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영국 AI 기업은 총 £29억 규모의 민간 지원과 평균 £5.9m 규모의 거래를 기록하며, 투자 유치와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투자는 AI 개발과 확장을 촉진하고, 경제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AI 기업의 대부분이 더 이상 런던 중심에 몰려 있지 않다. 최근 3년 동안 미들랜드, 요크셔, 웨일즈, 북서부에 기반을 둔 AI 기업 수가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피터 카일 기술부 장관은 시상 연설에서 관료적 절차 축소,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 구축, 우수 인재 유치 등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정부는 AI 기업과 협력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혁신적 AI 기술을 경제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AI 보증 로드맵은 독립적인 전문가가 AI 시스템을 검토하도록 하여 개발자가 자체 평가만으로 신뢰를 확보하는 문제를 방지한다. 영국 공인 IT 연구소(BCS)와 컨소시엄은 AI 보증 등록 및 인증 체계를 마련하며, 전담 AI 보증 전문직을 설립할 계획이다.

AI 기술은 에너지, 항공, 원자력 등 핵심 산업 전반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Ofgem은 청정 에너지 인프라 승인 가속화를 위해 AI 도구를 활용하고, 민간항공국은 항공 사고 분석과 드론 채택을 AI로 지원하며, 원자력 규제국은 고위험 핵폐기물 관리에 AI를 활용한다. 총 £2.7m의 추가 투자는 규제 기관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