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혼다가 4월 28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ACT(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엑스포 2025에서 차세대 연료 전지(FC) 모듈을 북미 시장에 첫 공개한다. 이 모듈은 현재 운용 중인 자사 FC 시스템 대비 ▲생산비용 50% 절감, ▲내구성 2배 향상, ▲체적 전력 밀도 3배 증가라는 성능 혁신을 담았다. 혼다는 해당 모듈의 상용 생산을 2027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혼다는 이번 전시를 통해 FC 모듈의 성능뿐 아니라 다양한 탈탄소 응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상업용 트럭, 고정식 발전소, 건설기계 등 네 가지 핵심 분야를 전략적으로 제시했다.

ACT 엑스포 혼다 부스(#2927)에서는 ▲혼다 Class 8 수소 연료 전지 트럭 컨셉, ▲기존 혼다 연료 전지 모듈, ▲차세대 연료 전지 모듈, ▲고정식 연료 전지 발전기 모델, ▲미국 최초의 플러그인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CR-V e:FCEV 등이 전시된다.

혼다의 Class 8 수소 연료 전지 트럭은 혼다의 무공해 상용차 기술력을 시현하는 대표 모델이다. 이 트럭은 CR-V e:FCEV에 쓰이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3개의 혼다 FC 모듈로 구동되며,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또한 고정식 연료 전지 발전기는 공장, 데이터센터, 오피스 단지 등 대형시설에 적용 가능한 청정 전력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최대 3MW까지 확장 가능한 시스템이며, 2026년 양산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1/10 스케일 모형이 전시된다.

혼다의 북미 수소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페르진스키(David Perzynski)는 “혼다는 연료전지 기술, 공급망, 그리고 상업용 활용 전문성을 기반으로 북미에서 본격적인 수소 사업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차세대 FC 모듈은 수소를 탈탄소화의 핵심 에너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적 도약”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4월 29일 ACT 엑스포 ‘Hydrogen Power for Fleets’ 세션에서 혼다의 수소 전략 전반과 차세대 FC 기술에 대해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혼다는 2050년까지 전 제품과 기업 활동의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전기차, 상업용 차량, 고정식 발전, 건설장비 등 다양한 무공해 제품군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