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bot은 G1 로봇이 약국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Galbot
[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중국 로봇 스타트업 갤럭시 제네럴 로봇(이하 Galbot)이 최근 1억 5300만 달러(약 11억 위안)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반인간형 반자율 로봇 ‘G1’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2023년 설립된 Galbot은 독자 개발한 비전-언어-동작(VLA) 인공지능 모델을 바탕으로 소매점 재고 관리, 배송, 포장 자동화를 구현하며, 올해 말까지 중국 내 100여 개 매장에 G1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Galbot이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 2년간 총 3억 35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Galbot이 3월 선보인 반인간형 반자율 이동 조작 로봇 G1의 상용화를 가속하는 데 활용된다. G1은 바퀴와 양팔을 갖춘 반인간형 로봇으로, 재고 점검, 보충, 배송, 포장 작업을 자동화한다. Galbot에 따르면 G1은 약 5,0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인공지능으로 식별하고 다룰 수 있다.
특히 G1은 하루 만에 새로운 매장에 설치·운영이 가능하며, 현재 베이징 내 10여 개 매장에서 시범 운용 중이다. Galbot은 올해 말까지 중국 전역 100개 매장으로 확대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Galbot은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로 사전 학습을 진행하고, 실제 데이터를 통한 후속 학습으로 빠른 기술 개선을 달성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세 가지 독자 VLA 모델은 G1의 핵심 기술이다.
1월 출시된 ‘GraspVLA’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기반의 엔드 투 엔드 동작 모델로, NVIDIA의 Isaac Sim과 협력해 사전 학습만으로 제로샷(사전 경험 없는 환경) 적응이 가능하다.
‘GroceryVLA’는 복잡한 소매 환경에서 다양한 상품을 지능적으로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작업 대상을 선택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 모델은 제품의 형태와 포장 방식에 상관없이 정확한 집기와 현장 적응력을 보유해 별도의 사전 환경 데이터 수집 없이도 신속 배치가 가능하다.
‘TrackVLA’는 자연어 명령 이해, 동적 대상 추적 등 고급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CATL과 Puquan Capital이 주도했으며, 중국개발은행, 베이징로봇산업펀드, 기밍벤처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CATL은 전략적 핵심 투자자로서 Galbot과 협력해 일반 구현 지능 대형 모델의 응용과 보급에 나선다.
또한 Galbot은 글로벌 산업기업 보쉬 그룹의 자회사 보위안 캐피탈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보쉬 차이나와 3자 전략적 협약을 체결해 산업용 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Galbot은 이번 투자와 협력을 발판으로 첨단 AI 기반 반인간형 로봇 상용화를 선도하며 물류·유통과 제조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