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KATRIN 실험이 중성미자 질량 측정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과학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중성미자라는 미스터리한 입자의 질량을 정확히 측정하려는 세계적 노력의 일환으로, 최신 분석에서 중성미자 질량의 상한선을 이전보다 거의 두 배 더 정확하게 설정했다.
KATRIN 실험은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삼중수소의 베타 붕괴 과정을 연구하며, 방출된 전자의 에너지 분포를 분석해 중성미자의 질량을 추론한다.
최신 실험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중성미자 질량의 상한선이 c²당 0.45 전자볼트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중성미자 물리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 결과는 2022년 발표된 이전 분석보다 더욱 정밀하며, 실험이 수집한 전체 데이터의 약 25%만을 이용해 이룬 성과이다.
KATRIN은 2025년까지 실험을 계속 진행하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급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더욱 정밀한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TRISTAN 검출기와 KATRIN++ 이니셔티브를 통해 더욱 민감한 중성미자 질량 측정을 목표로 한 새로운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로써 KATRIN 실험은 우주의 가장 작은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며, 중성미자 물리학의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