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영국에 LTO 배터리 제조 합작회사 타이탄볼트 설립
LTO 배터리 기술로 영국 및 유럽시장공략… 2029년 매출 최대 2280억 기대
김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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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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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리튬 티타네이트 산화물(LTO) 배터리 개발·제조 기업 그리너지가 지난 12월 초 영국 에너지 기업 스냅패스트(Snapfast)와 첨단 배터리 기술 공동 제조를 위한 합작회사(JV) 타이탄볼트(Titanvolt, www.titanvolt.co.uk)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타이탄볼트는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납축전지와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배터리를 영국 및 유럽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과열 및 화재 위험으로 인해 건축 환경에서 배터리 사용이 제한돼 있지만,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이러한 위험이 없어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건물에 적용되는 ESS (에너지 저장 장치)에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너지의 LTO 기술은 이런 ESS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수 목적 배터리에 활용 가능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현상과 관계없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타이탄볼트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타이탄볼트의 매출은 2026년 210억원, 2027년 460억원, 그리고 2029년에는 최대 2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을 유지할 경우 타이탄볼트는 향후 3년 내에 2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리너지는 타이탄볼트로부터 기술 로열티와 원재료 공급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 173억원, 2027년에는 346억원의 추가 매출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너지의 CEO이자 타이탄볼트 전무이사인 방성용 대표는 “타이탄볼트를 통해 그리너지는 LTO 배터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응용 분야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성장을 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탄볼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다니엘 굿맨(Daniel Goodman)은 “타이탄볼트는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그리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영국 및 유럽에 혁신적인 LTO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고, 고급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또한 공급망을 강화해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에서 기존 배터리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LTO 기술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그리너지는 타이탄볼트의 설립으로 첨단 배터리 기술 업계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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