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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영국은 상업용 핵융합 에너지 실현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 박사 과정 ‘핵융합 공학 CDT(공동 박사교육센터)’를 통해 미래 에너지 리더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9,500만 파운드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은 이 프로그램은 2040년까지 핵융합 발전소 STEP 가동을 목표로 산업 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맨체스터 대학 리 마겟 교수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셰필드, 버밍엄, 리버풀 대학과 협력해 ‘퓨전니어’ 1세대 양성을 위한 핵융합 공학 CDT를 설립했다. 박사 과정은 공학 박사(EngD) 모델을 적용해 학생들이 산업체와 공동으로 실제 과제를 해결하며 연구의 산업적 적용을 극대화한다.
STEP 시설은 2040년까지 상업용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며, 연구와 인재 양성 일정이 이를 따라잡아야 한다. CDT는 학생들을 산업 중심에 배치해 혁신에서 상용화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는 데 주력한다.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허브 대학과 여러 준 파트너 대학이 협력하는 분산형 구조를 통해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연구를 지원한다. 학생의 20% 이상이 준 대학에서 교육받아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설계, 건설, 운영, 유지보수, 폐기까지 핵융합 플랜트의 전체 수명 주기를 아우르는 교육을 실시, 핵융합을 다학제적 메가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역량을 키운다.
Tokamak Energy, Kyoto Fusioneering, Nvidia, Microsoft 등 30여 개 기업과 협업하며 학생 연구 공동 설계 및 교육을 진행한다. 중소기업도 유연하게 참여하여 혁신 생태계 전반에 걸쳐 프로그램 접근성을 보장한다.
평등·다양성·웰빙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익명 채용, 정신 건강 교육, 리더십 개발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며, 단순한 기술자 아닌 산업을 이끌 미래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핵융합 공학 CDT는 미래 에너지 혁신을 주도할 박사 후보자와 산업 파트너 모두에게 협력과 성장을 위한 열린 문을 제시한다.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의 실현을 위한 영국의 도전은 이제 본격적인 인재 양성으로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