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대한항공과 손잡고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 기술인 ‘군집 AI’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개발을 넘어 해외시장 공동 진출과 무인기 생태계 구축까지 포괄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다.
파블로항공(방산혁신기업 100 2기)은 지난 22일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대한항공 부스에서 ‘군집 AI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원찬 파블로항공 대표, 김영준 의장,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경남 항공기술연구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 군집 AI·통합관제 플랫폼 등 차세대 무인기 기술 협력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파블로항공의 핵심 기술인 ‘군집 조율(Swarm Coordination)’과 ‘통합 관제(Swarm Control 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AI 기반 자율비행제어 ▲지능형 분산임무 통제 및 군집운용체계 개발 ▲AI 항공 MRO(정비) 및 인스펙션 드론 기술 상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양사는 단기적 기술 교류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군집 AI 기반 무인기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시장 동반 진출을 목표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대한항공과의 협력, 글로벌 무인항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발판”
이원찬 파블로항공 대표는 “글로벌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대한항공과의 장기적 협력은 파블로항공이 무인기·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군집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활용 분야를 지속 확장하고 기술 최적화를 통한 본격적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ADEX 2025서 ‘군집 자폭드론 전투체계’ 공개… 전장 패러다임 제시
한편 파블로항공은 이번 ADEX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군집 자폭드론 전투체계’를 비롯해 브랜드 성장 스토리와 다양한 기술 협력 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방산 첨단제조 전문기업 ‘볼크(Volk)’ 인수·합병을 통해 밀스펙(Mil-Spec) 부품 제조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항공드론을 넘어 육·해·공 전투 플랫폼 기반의 종합 무인체계 기업으로의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으로 파블로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AI 기반 군집 비행체계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차세대 무인기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