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종합 에너지·화학기업 아스터(Aster)가 ‘셰브론필립스 싱가포르 케미컬스(CPSC, Chevron Phillips Singapore Chemicals Pte Ltd)’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아스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통합 화학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된 CPSC는 셰브론 필립스 케미컬(Chevron Phillips Chemical), 싱가포르 정부 투자기관인 EDB 인베스트먼츠(EDB Investments), 스미토모 화학(Sumitomo Chemical Company)의 합작법인으로, 싱가포르 주롱섬(Jurong Island)에서 연간 40만 톤(400 KTA)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당 법인을 ‘아스터 폴리머 솔루션즈(Aster Polymer Solutions Pte Ltd)’로 새롭게 출범시키고, 그룹의 기존 정유 및 화학자산과 완전히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스터는 현재 싱가포르 부콤섬(Bukom Island)에서 정유공장을, 주롱섬에서는 다양한 다운스트림 화학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 기반을 확장함으로써 동남아 및 아태 지역 전반에 걸쳐 고품질 폴리에틸렌 제품에 대한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에르윈 치푸트라(Erwin Ciputra) 아스터 그룹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스터의 통합 제조 플랫폼이 한층 강화됐다”며 “CPSC의 고분자(polymer) 생산역량과 당사의 기존 원료 및 가공 인프라를 접목해, 포장·소비재·산업 분야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시너지는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아태 지역 전역에 걸쳐 더 탄탄한 화학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