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퇴직연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다양성과 디지털화된 서비스 등이 주요 호평 요인으로 분석된다.

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등이다.

조사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총 3850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퇴직연금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2642건), 삼성증권(1914건), NH투자증권(1649건), 신한투자증권(1065건)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함께 디지털 플랫폼, AI 기반 일임 서비스, ETF 투자 자유화 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블로거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자금 유치 성과도 1위를 기록 중”이라며, “디지털화된 연금 수령 시스템과 자동 리밸런싱 기능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은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과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등으로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 기반 상품 제공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ETF 상품 다양성과 시스템 연동의 편리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한 이용자는 “IRP 계좌 개설 시 ETF 상품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퇴직금을 연금 계좌로 이전 설정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KB증권(897건), △하나증권(561건), △키움증권(271건), △대신증권(196건), △메리츠증권(35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상반기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관련 정보량은 총 1만30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49건)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라며, “퇴직연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