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전 세계가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가운데, 글로벌 알루미늄 재활용 및 압연 기업 노벨리스(Novelis)가 재생 가능 에너지 도입과 순환 경제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우리의 힘, 우리의 지구(Our Power, Our Earth)”라는 올해의 지구의 날 주제 아래, 노벨리스는 태양광과 수소 같은 청정에너지를 도입하고, 재활용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알루미늄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태양이 만든 알루미늄: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의 청정 전환
노벨리스는 브라질 전역의 음료 캔 수거 센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재활용 인프라에 청정 에너지를 접목시키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피에베(Pieve) 시설에는 자사 최초의 현장 태양광 단지가 완공되어, 발전소 전력 수요의 약 12%를 자체 충당하고, 잉여 전력은 국가 전력망에 공급된다. 이 설비는 연간 약 1,45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며 지역 청정 에너지 공급에도 기여한다.
독일 사업장, 재생 가능 전력 100%로 전환
노벨리스는 2024년 초, 유럽 최대 재생 전력 생산 기업인 스타트크래프트(Statkraft)와의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독일 내 나흐터슈테트(Nachterstedt) 재활용 및 압연 시설의 전력 중 최대 40%가 풍력 및 태양열에서 공급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7,000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축될 전망이다.
수소 연료 테스트, 영국에서 화석연료 대체 본격화
영국의 한 알루미늄 재활용 공장에서는 산업 규모의 수소 연소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 실험은 CO₂ 배출이 없는 수소 연소를 통해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고자 하는 노벨리스의 의지를 보여주며, 알루미늄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에너지 절감의 열쇠,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알루미늄은 1차 알루미늄 대비 약 95% 적은 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도 동일하게 95% 감축된다. 이에 따라 노벨리스는 2030년까지 제품에 포함된 재활용 함량을 평균 75%로 끌어올리는 ‘3x30 비전’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자사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회수·재사용하고,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및 수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구
노벨리스의 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 수잔 린지-워커(Suzanne Lindsay-Walker)는 “청정에너지 투자는 물론, 알루미늄의 무한한 순환 가능성을 활용해 지구의 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지구를 보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함께라면 더 푸르고 깨끗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