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최근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다중 모드 촉각 센서가 로봇 터치 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이 센서는 인간 손끝에서 영감을 얻어, 힘의 방향을 감지하고 12가지 물질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능력을 지닌다. 해당 연구는 Advanced Materials 저널에 발표됐다.

로봇 기술, 보안 시스템, 가상 현실(VR) 장비 및 보철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점 더 정교해지는 센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센서는 인간의 촉각을 인위적으로 재현하는데 중요한 진전을 보였다. 그동안 많은 센서들이 힘의 방향과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물체나 표면을 구성하는 재료를 식별하는 데 한계를 보였지만, 이 새로운 촉각 센서는 그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마찰 전기 효과를 활용하여 손가락 모양의 촉각 센서를 개발, 재료 식별과 다방향 힘 감지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이 센서는 실리콘 껍질 표면에 내장된 전극 센서와 내부 구조를 통해 힘의 방향을 감지하며, 실험 결과 12개의 물질을 98.33%의 정확도로 식별하는 성능을 보였다. 또한, 센서는 로봇 손에 통합되어 실시간으로 재료 식별과 힘 감지를 가능하게 하며, 지능형 분류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이 연구는 지능형 로봇 공학 및 스마트 보철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더 많은 재료를 식별하고 다양한 촉각 정보를 감지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