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후 중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페인의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을 촉진하는 €400 million 규모의 국가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은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EU의 REPowerEU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획은 유럽 수소은행(European Hydrogen Bank)의 '서비스형 경매(Auctions-as-a-Service)' 메커니즘을 통해 실행되며, 이는 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중대한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신을 종합하면 승인된 계획은 최대 345메가와트의 전해조 용량을 지원하여 스페인에서 연간 약 221,000톤의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약 100만 톤의 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강조된다. 자금은 2025년 1분기에 완료된 경쟁 입찰 프로세스를 통해 수여되며, CINEA(European Climate, Infrastructure, and Environment Executive Agency)에서 관리하여 실행 가능하고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만 선발된다.

이번 지원 계획에 따라,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생산된 재생 가능한 수소의 양에 따라 직접 보조금을 받으며, 최대 10년 동안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스페인은 2030년까지 12기가와트의 전해조 용량을 설치하고, 운송 및 중공업 부문에서 RFNBO(재생 가능한 전기 기반 연료)의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자격을 갖춘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 발전에 대한 기여를 입증하여, 생산된 수소가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지 검증해야 한다.

스페인의 이니셔티브는 유럽 수소은행(European Hydrogen Bank)의 전략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유럽 수소 은행은 청정 수소의 생산과 수입을 모두 지원하여 유럽이 2030년까지 2,000만 톤의 재생 가능한 수소를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계획의 핵심 요소다. 이 은행은 재생 가능한 수소에 대한 투자 격차를 해소하고, 생산자와 최종 사용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재생 가능한 수소는 EU가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에너지 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수소는 천연 가스에서 파생되지만, 재생 가능한 수소는 풍력 및 태양광과 같은 지속 가능한 자원의 전기를 사용하여 생산된다. 이를 통해 철강, 화학, 항공 등의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에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소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유럽이 글로벌 청정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유럽은 재생 가능한 수소 인프라 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스페인의 이 계획은 유럽 차원에서의 강력한 협력 모델을 제공하며, EU의 재생 가능한 수소 경제를 가속화할 것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번 €400 million 규모의 지원 계획을 통해 스페인이 아프리카 대륙의 재생 가능한 수소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기후 야망을 현실로 전환하고, 유럽의 탈탄소 경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