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Southern Nuclear

[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미국 원자력 산업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조지아주 웨인스보로에 위치한 보글(Vogtle) 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 5%를 초과하는 고농축 우라늄-235 연료가 처음으로 투입됐다.

이를 주도한 Southern Nuclear는 미국 내 상용 원자로에서 이러한 고농축 핵연료를 실제 운전에 활용한 첫 번째 기업이 되며, 원자력 발전의 기술 혁신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시도는 더 높은 효율과 긴 연료주기를 가능하게 해, 원자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가동 중단 시간과 운영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조지아주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고농축 핵연료는 미국 에너지부와 Westinghouse, 아이다호 국립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ADOPT® 연료 펠릿을 기반으로 하며, 향후 4년 반에 걸쳐 본격적인 성능 평가와 장기 방사선 조사 테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결과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의 도입과 미국의 청정에너지 전환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