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국산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5월 들어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5월 국산 자동차 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현대자동차가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인했다. 뒤이어 기아자동차와 KG모빌리티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한 달간 수집된 국산 자동차 기업 관련 빅데이터 9,318,018건을 분석한 것으로, 지난달(8,536,107건) 대비 9.16%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 평판은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등 다섯 개 지수를 중심으로 산정됐으며, ESG 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함께 고려됐다.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는 총점 5,422,022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98% 상승한 수치다. 세부 항목에서는 참여지수 1,267,888점, 미디어지수 1,517,240점, 소통지수 1,050,316점, 커뮤니티지수 1,286,278점, 사회공헌지수 300,301점으로 나타났다.
2위 기아자동차는 브랜드평판지수 2,860,005점으로 전월 대비 소폭(1.0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참여지수 679,417점, 미디어지수 877,723점, 소통지수 573,459점 등을 기록했다.
3위에 오른 KG모빌리티는 총점 461,312점으로 전월 대비 11.32% 하락했다. 4위 르노코리아는 345,317점(6.75% 하락), 5위 한국지엠은 229,363점으로 분석됐는데, 한국지엠은 전월 대비 무려 133.01%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이번 분석에서 브랜드소비는 5.62% 감소했지만, 브랜드이슈는 21.53% 증가하고, 소통(6.44%), 확산(12.38%), 공헌(17.49%) 지수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브랜드 평판의 중심이 단순 소비에서 사회적 가치와 참여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