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 의존 국가 중 하나로, 전력의 74% 이상을 석탄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이 나라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을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118억 달러 규모의 국제적 지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직면한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도전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 기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에너지 전환 진행 상황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들을 조명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202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을 통해,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스페인, 스위스 등 여러 국가들로부터 총 118억 달러(약 2,180억 랜드)를 약속받았다. 이 파트너십은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미국의 기금 철수 이후에도 다른 파트너들은 자금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첫 번째 자금은 이미 일부 프로젝트에 배분됐다.
남아프리카는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와 관련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에서 석탄 의존 지역인 음푸말랑가(Mpumalanga)와 같은 지역사회가 전환의 직격탄을 맞게 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에너지 부문 개혁을 통해 민간 부문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기후 변화법을 통해 기후 정책을 정부의 모든 전략에 통합하는 등 큰 진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에너지 불안정,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지역 사회의 참여 부족 등 다양한 문제들이 전환을 지연시키고 있다.
전환을 위한 향후 계획은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빈곤층과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보호를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남아프리카는 단순히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이상으로,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려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에너지 전환은 단지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재생 에너지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강력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모두가 참여하는 포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