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누적투자, 이스라엘 54억 7000만 달러, 인도 117억 달러, 한국은…?

이스라엘 ‘24년 생성AI 기업 누적 투자 유치액 7조 2700억’, 인도 ’25년 AI 지출 15조 5600 억
‘LLM(거대언어모델), sLM(소형언어모델) 등 원천모델 활용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역량 더 중요
정동영 의원 " AI 경쟁력, AI 기술은 국가의 경제와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김규훈 기자 승인 2024.10.17 08:58 의견 0

[뉴스에프엔 김규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 정동영 의원과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주관한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의 5차 토론회가 10월 16일(수) 오전 7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과기부 유상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동영 의원은 AI 기술이 국가적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임을 강조하며 토론회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AI 기술은 국가의 경제와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KT 컨설팅그룹 AI Lead장 김훈동 상무가 ‘AI 기술 동향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주요 내용은 “글로벌 AI 투자 경쟁에서 한국은 6위권이며, AI 응용 기술에 집중해야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KT도 AI 응용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이동수 네이버 이사는 파운데이션 모델-AI 반도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네이버가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GPU를 제공받았으며, AI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탁 SKT 부사장은 ”AI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국회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확장을 통해 SKT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현 성균관대 부총장은 ”인문사회 분야도 과기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인문사회 연구가 기술 발전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은 ”AI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체계가 다층적이어야 하며, 전문성을 갖춘 AI 대학과 연구소를 위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식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AI 의장은 ”몰로코 같은 한국인이 세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과기부를 포함한 정부가 해외 기관과의 협력으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준 퓨리오사AI CTO는 ”AI 반도체는 삼바노바, 아람코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소버린 클라우드 차원에서 고성능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2027년까지 AI G3(Global Top 3 AI 국가)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AI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활용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대학원과 글로벌 R&D 허브 구축을 통해 AI 기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론을 맺으면서 정 의원은 "AI 기술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경제와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AI 응용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글로벌 AI 강국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응용 기술에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기술 발전과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며, AI 분야가 국가적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과기부의 예산이 중요”라고 발언했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팀 코리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능적 분화가 이루어지더라도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찬 포럼에서 각 계의 정부, 학계, 기관, 기업들이 모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들을 제시하며, AI 기술 발전을 위한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국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히며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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