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터, 연례 SDV 심포지엄 ‘벡터 컨퍼런스 2024’ 개최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업계 관계자 500여명 참석 성황
벡터 마티아스 트라웁 박사, ‘SDV의 미래를 그리다'기조연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 도래, 표준화 중요성 강조

김맹근 기자 승인 2024.08.29 08:22 의견 0

[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 도래, 업계 관계자들의 공고한 협력과 표준화가 중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글로벌 자동차 및 항공우주, 교통 등 전자 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 기업인 벡터코리아(지사장 장지환, Vector Korea)가 28일,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3F 한라홀에서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벡터 컨퍼런스(Vector Conference) 2024'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벡터 인포매틱의 글로벌 임베디드 및 SDV SW 총괄 디렉터인 마티아스 트라웁 박사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벡터 컨퍼런스 2024에서는 SDV와 SW Factory의 최신 동향과 혁신, SDV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과제와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벡터 인포매틱의 글로벌 임베디드 및 SDV SW 총괄 디렉터인 마티아스 트라웁 박사(Dr. Mattias Traub)는 ‘SDV를 설계하는 스마트한 방법(Smart Way to Design SDV)’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공고한 협력과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라웁 박사는 “SDV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적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향후 어떤 가치 사슬을 내부적으로 유지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력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SDV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조직을 이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과거 20-30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플랫폼 접근 방식이 핵심’이다. 이는 구글,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채택한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 전략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라웁 박사는 SDV의 구현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설계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과 데이터 중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의 운영 및 구조를 명확히 하여 책임을 분명히 하고,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라웁 박사는 표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트라웁 박사는 "비차별화된 시스템 부분에 대해 효율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어떤 이니셔티브를 추구할지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의 협력 강화와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여 말하고, “궁극적으로는 SDV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조직적 준비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SDV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트라웁 박사의 기조 연설에 이어 현대모비스 압둘 칼릭(Abdul Khaliq) 소프트웨어 혁신전략 담당 상무의 ‘소프트웨어 복잡성과 규모 관리(Managing Software Complexity and Scale)’, 벡터코리아의 이재수 사업부장이 ‘데모로 보는 SDV 구현 및 테스트를 위한 SW 팩토리’를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기조 연설에 이어, 주제에 따라 SDV 디자인 및 구현, SDV 테스팅, SDV ADAS 및 E-모빌리티 등의 총 3개의 트랙과 20개의 기술 세션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외부에는 SDV 구현을 위한 솔루션이 어떻게 구동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용해 볼 수 있는 데모 부스가 마련되어, 행사 참가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트랙1(Track 1)은 ‘SDV 디자인 및 구현(SDV Design & Implement)’을 주제로, SDV 시대의 기술혁신과 미래전략을 통한 개발, 소프트웨어 팩토리를 통한 더 스마트한 SDV 설계, 차세대 진단 설계 및 구현 방안 등을 소개하였다.

이에 구체적으로 n차량제어기능 SOA 적용을 위한 아키텍처 개발(현대자동차, 민경한 책임), nSDV 시대의 전장 MCU 개발: 기술혁신과 미래전략(LG전자, 이창민 팀장), nSDV를 위한 애자일 시스템 엔지니어링(벡터코리아, Chrisotf Ebert 글로벌 디렉터), nSDV 시대의 DDS와 AUTOSAR: 협업을 통한 표준의 솔루션화(RTI, Emilio Guijarro 수석 엔지니어), nSDV를 위한 HPC 소프트웨어 플랫폼: MICROSAR Adaptive(벡터코리아, 송충근 매니저), nSDV의 Zonal 제어기를 위한 MCU용 Hypervisor(벡터코리아, Guy Championnet 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트랙2(Track 2)는 ‘SDV 테스팅(SDV Testing)’을 주제로, 카메라 제어 ECU, 충전 제어 모듈(VCMS) 등의 SW 통합 검증 사례, 새로운 OBD 법규를 위한 진단 솔루션, 자동화 및 시뮬레이션, 실시간 테스트의 통합 접근법을 통한 혁신적인 SDV 테스트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하여 nISO 26262와 A-SPICE 준수를 위한 단위 통합 테스트 방안(삼성전기, 채휘헌 프로), n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한 VectorCAST 기반의 지속적 통합(현대자동차, 최유민 책임), n제어기 가상화 및 가상검증 현황 및 계획(현대자동차, 안치영 책임), nCI/CT를 활용한 AUTOSAR 기반 가상 ECU의 자동화 테스트(현대모비스, 김현민 연구원), n새로운 OBD 법규를 위한 진단 솔루션(벡터코리아, 한효창 매니저), nCAN XL과 10BASE-T1S를 위한 벡터 솔루션(벡터코리아, 황재영 사업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트랙3(Track 3)에서는 ‘SDV ADAS 및 E-모빌리티’를 주제로, 전기차 및 충전소 스마트 테스트 솔루션, 주행 간 고전압 측정 기술 및 NVH 테스트, 안전한 운전을 위해 데이터를 기록하고 수집 및 분석하는 ADAS 인사이트 등을 소개했다. 이에 구체적으로 n전기차 시험을 위한 NVH 및 고전압 계측 기술(Mueller BBM, 박승찬 부장), nSOVD를 통한 차세대 진단 솔루션(벡터코리아, 김용희 매니저), nEVSE(전기차 공급 장비) 스마트 솔루션(벡터코리아, 이준혁 팀장), n코너 레이더 프로젝트 사례로 보는 진단 라우팅(현대모비스, 김종완 연구원), n차량충전통신 평가를 위한 벡터 솔루션(벡터코리아, 강덕원 매니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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