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한국환경공단, 문산총인처리시설 '악취 해소' 첨단 기술력

산업폐수 및 생활하수 하루 5천㎥ 처리량 이상무 …리스크 제로화
총 사업비 106억9200만원 투입 2023년 말 준공 현재 시험 가동 중
이종웅 부장 “상생협력․안전관리등급제․안전이행평가”집중해 완공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8.21 09:28 | 최종 수정 2024.08.23 15:35 의견 0

[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K-eco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의 고유 업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물산업 폐수처리시설 구축 사업이다.
물산업 폐수처리시설 구축은 하수와 폐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54건이 완공했거나 한창 공사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노후화 시설의 교체 및 증설하는 공사로 한국환경공단은 정부 및 지자체 발주 위수탁 현장사업을 수행하면서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한 첨단 기술로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현장중심 시스템에 우월적인 체계를 구축한 지 만 3년째, 안병옥 이사장 취임이후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거둔 배경은 본사와 사업현장에서 장벽이 없는 원스톱 업무 체계에 대한 완벽한 조화 때문이다. 청렴문화와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하도급 협력사와 유기적인 관계로 안전사고, 공사과정에서 리스크를 없애는데 디딤돌이 되고 있다.
본지는 대표적인 경기도 파주시 법원관로 설치 및 문산 총인증설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 책임감독관인 이종웅 부장에게 현안에 대해 물었다.

“한국환경공단 발주사업인 파주 법원관로설치 및 문산총인증설공사는 총사업비만 106억9200만원을 투입해 2022년에 착공하고 21개월만인 23년12월말로 준공했다”

이종웅 부장은 이같이 밝히며 “지금은 시운전에 있다."면서 "현재 사업 지점인 법원일반산업단지에 기업 입주가 부족해 계획 용량으로 가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웅 부장에 따르면 현재 법원관로 연장은 총 7.4km(D250, 펌프장 3200㎥/h)이고 문산총인처리시설은 하루 5000㎥ 처리량으로 시험가동하고 있다.

건설 과정에서 환경공단은 두 가지 기술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시공 및 기술 감리를 수행했다.

파주시 법원 1·2 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공장폐수와 생활오수를, 문산 첨단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로 한꺼번에 연계처리토록 설계했다.

이종웅 부장은 "우리 공단이 잘하는 분야가 공공수역의 수질오염 방지“라며 ”이는 지자체, 기업, 주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동시에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데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시공사 등과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에 대해 질문했다.

이 부장은 첫 번째 '상생협력'을 언급했다.

공단과 시공사, 시공사와 하도급사 간에 상생협력이라고 했다. 하도급 지킴이를 통해 공사대금의 적기 지급 및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철저한 관리한 점을 꼽았다.

두 번째는 무재해 100% 달성을 통한 일정대로 차질 없는 준공이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은 관로 및 처리시설 공사 시 안전경영책임의 일환으로 격주 안전점검, 안전관리등급제, 안전이행평가 등에 집중했다.

특히 매일 현장에서 시공사, 작업참여자, 감리자와 TBM을 통해 그때그때 마다 건설공사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고 즉시 전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조치했다.

이종웅 부장은 "어떤 현장에서나 똑같겠지만 우리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시설 설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무재해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품질확보를 꼽았다.


공단이 눈여겨 본 기술무결점 핵심은 폐수 압송관로 시공시 누수 발생 방지다.

이 부장은 "현재 일부 직원들이 남아서 전 구간 수밀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산총인 처리시설은 법적방류수질의 총인(T-P) 0.5mg/L보다 강화된 보증수질인 총인(T-P) 0.24mg/L을 처리 가능하도록 성능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공사과정 중 폐기물 발생과 사후관리를 짚었다.

관로공사 중 도로 굴착으로 인해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 발생은 불가피한 공통 상황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 당일 굴착에서 나오는 소량의 폐기물은 임시 야적장 적치 관리 후 기간 내 계약된 폐기물처리 업체가 처리하도록 했다.

관로가 매설되는 기존 도로도 똑같이 처리했다.

폐아스콘은 폐기물처리 업체에 곧바로 인계했고 공단의 폐자원의 중심인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관리했다.

전체 공사구간 중 환경영향에 미치는 부분은 없었는지 질문했다.

특별히 부분은 없었지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관로공사 구간에 폐아스콘, 폐콘트리트 철거 때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살수와 청소 등)하는데 주력했다.

이 부장은 "당일 굴착, 당일 복구 처리 원칙을 최소화했다."며 "도로 굴착부는 주 한 차례 이상 임시포장으로 비산먼지 및 확산방지 억제에도 비중을 뒀다“고 했다.

다만, 관로공사 노선 중 하천횡단 구간의 공사구간은 주민 민원 최소화와 당초 계약상 공기를 맞추기 위해 유관기관 인허가 재협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연 및 관로노선 인접 공사(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 공사) 간섭으로 협의 및 시공방법 변경이 공사기간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총인증설사업 효과는 어느 정도였을까.

이 부장은 "전국 산업단지의 공통 사안이지만 공장폐수 및 생활오수 처리는 궁극적으로 공공수역 수질오염방지 기여인데 공단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또 다른 효과는 국가 예산 절약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

신규 폐수처리시설을 건설하지 않고, 기존 문산 첨단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로 연계 처리한 점이다.

공단은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했다.

처음 설계 계획과 달리 국민 혈세 낭비 억제와 중복투자 방지 측면도 예산절감으로 평가받는 현장으로 기록됐다.

공단은 지자체와 시공사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주 1회와 매월 한 차례 모든 리스크를 공유했다.

가장 민감한 인허가, 예산, 민원 등 현안사항을 공유 및 협조사항에 대해서 터놓고 주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공사 시 발생한 민원 해결을 위해 신속대응반까지 운영했다.

K-eco 한국환경공단 파주문산 총인 증설공사 현장 책임자인 이종중 부장은 "무사히 마치니 뿌듯하고 시공사 협력사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다음 현장에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