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최근 두 달간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이 금융 소비자 관심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뒤를 이었으며, 금융권 혁신 서비스와 특허 취득이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6월과 7월 기간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등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나은행은 총 17만7,457건의 포스팅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13만9,637건, 신한은행은 11만5,190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높은 관심도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혁신 서비스에 대한 주목에서 비롯됐다. 6월에는 소비자리스크 관리 특허를 취득하며 투자성 상품 판매 전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 사실이 온라인에서 소개됐다. 또한, 7월에는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와, 청년층 대상 금융 지원 상품 ‘하나원큐햇살론유스’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KB국민은행도 금융 기술과 부동산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7월에는 화상상담 기반 풀뱅킹 서비스 기술 특허 취득과 LH분양주택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하며 관심을 끌었다.
신한은행은 공공배달 앱 ‘땡겨요’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 검증(PoC) 작업에 착수하며 금융과 블록체인 결합 시도에 주목받았다.
그 외 은행의 관심도는 우리은행 9만8,285건, NH농협은행 9만1,605건, IBK기업은행 7만5,230건, SC제일은행 2만2,298건, Sh수협은행 6,939건, 한국씨티은행 3,905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 대상 전체 은행의 포스팅 수는 총 73만5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며, “소비자 관심도는 금융 혁신과 서비스 제공 범위, 리스크 관리 능력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금융 소비자들이 혁신 서비스와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은행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며, 은행권 경쟁력 향상과 디지털 금융 혁신 필요성을 재확인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