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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영국이 청정 에너지 투자 확대에 힘입어 웨일즈와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관련 일자리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북서부 대표 CCS 허브인 HyNet 클러스터가 확장되면서 체셔, 플린트셔 등지에 2,800개의 숙련 일자리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지난 4월 리버풀 베이 운송·저장 네트워크 승인을 시작으로, 현재 두 개의 추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HyNet 사이트 합류를 위해 협상 중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엔지니어링, 건설, 기술 분야를 아우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장관 사라 존스는 “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주자가 됨으로써 미래 일자리와 지역 가정의 전력 공급,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며 “이번 확장으로 북웨일즈와 북서부 전역에 800개 이상의 숙련 일자리가 추가돼 총 2,800개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웨일즈의 첫 프로젝트인 Connah’s Quay 저탄소 발전소는 연간 9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저탄소 에너지를 생산하며, 체셔의 Ince Bioenergy 프로젝트는 폐목재를 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영국 최초의 네거티브 배출 CCS 사업이다.

HyNet 클러스터는 영국 정부가 탄소 포집 부문에 약 217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계획의 핵심이며, 올해 의회에선 이미 94억 파운드가 할당됐다. CCS 기술 확대로 2030년대까지 최대 5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추가로 수소 생산과 직접 공기 포집 기술을 포함한 5개의 프로젝트도 계획돼 지역 수소 경제 발전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탄소 포집 산업의 성장세는 넷제로 달성은 물론, 웨일즈 및 북서부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한다. 중공업의 탈탄소화 과정에서 HyNet과 같은 프로젝트가 숙련 기술자부터 프로젝트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용 기회를 창출, 영국 내 녹색 경제 전환과 지속가능한 고용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