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 냉각판을 만드는 데 사용될 분자 빔 에피택시 반응기의 뷰포트를 응시하는 Sandia 재료 과학자Craig Fritz / Sandia National Laboratories
[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에너지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이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샌디아 랩스(Sandia Labs)와 맥스웰 랩스(Maxwell Labs)의 연구팀은 레이저를 활용한 광자 냉각 기술을 개발, 기존의 냉각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칩을 냉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약 30%에서 40%는 서버와 고성능 컴퓨터의 냉각에 사용된다. 이는 높은 운영 비용과 지역 자원 부족 문제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샌디아 랩스와 맥스웰 랩스의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바로, 레이저 기반의 광자 냉각 기술이다.
이 새로운 기술은 데이터 센터의 칩에 발생하는 열을 직접적으로 냉각시키는 방법을 제시하며, 기존의 냉각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열어준다. 기존 시스템은 구리판을 통해 냉수를 흐르게 하여 칩을 냉각시키는 방식이지만, 이 새로운 기술은 1mm 미만의 두께를 가진 광자 냉각판을 사용하여 칩의 미세한 핫스팟을 타겟팅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해당 지점을 냉각시킨다.
광자 냉각판은 주로 갈륨 비소라는 반도체 물질로 구성되며, 이 기술은 기존의 수성 시스템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센터에서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동시에 냉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맥스웰 랩스의 CEO 제이콥 발마는 "이 기술은 칩 설계에 있어 기존의 열 설계 제약을 해소할 수 있으며,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범위를 확장시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데이터 센터의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보다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