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보건 혁신 등 시급한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손을 맞잡았다.
캐나다는 앞서 지난해 7월 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의 Pillar II와 공식 제휴를 맺고, 공동 프로젝트에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외신에 따르면 EU와 캐나다 정부는이 협력을 널리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3월 한 달간 전국 로드쇼를 공동 개최했다.
밴쿠버, 에드먼턴, 몬트리올, 핼리팩스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한 이 행사에는 유럽연구위원회,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유락세스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원 절차, 평가 기준, 자금 조달 방식 등 실무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캐나다의 연구자, 대학, 기업들은 유럽 과학계와 파트너십을 맺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접 연구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양측이 공유하는 기후 대응, 지속가능한 산업, 디지털 기술 전환 등 핵심 의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협력 기반이 될 전망이다.
로드쇼는 3월 18~19일 오타와에서 열린 과학기술협력공동위원회와 제1차 EU-캐나다 협회 위원회와 맞물려 진행되며, 양측이 과학기술 동맹 강화에 얼마나 진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높은 참여율과 현장의 열기는 국경을 넘는 과학 협력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Horizon Europe이라는 유럽의 대표 연구 플랫폼 위에서, 캐나다는 이제 글로벌 혁신의 한 축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