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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오염과 에너지 비용 상승, 자원 고갈 등의 문제는 환경과 경제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기존의 재활용 방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어,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소각되거나 매립지로 보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카를스루에 공대(KIT)는 화학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혁신적인 연구 허브인 CCLab(Carbon Cycle Lab)을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플라스틱을 기본 화학 원료로 분해하여, 복잡하고 오염된 폐기물까지도 재활용할 수 있는 고급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70년 동안 플라스틱 생산량은 급증했으며, 2023년에는 약 4억 1,400만 톤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10%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효율적인 재활용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자원 고갈이 가속화됨에 따라, 플라스틱을 기본 화학 성분으로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중요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KIT의 CCLab은 이러한 기술을 산업 응용 분야에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귀중한 원료를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

다.

KIT는 기존에 생물학적 잔류물을 합성 연료로 전환하는 bioliq®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료 전환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 프로젝트에서 얻은 통찰력은 이제 화학적 재활용에 적용되고 있으며, 그중 중요한 돌파구는 플라스틱 열분해 오일을 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KIT의 과학자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복잡하고 오염된 플라스틱 폐기물도 신소재로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많은 플라스틱은 불순물이나 복잡한 화학 성분을 포함해 재활용이 어렵다. CCLab은 이러한 폐기물도 정제하여 유용한 자원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석유 기반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화석 연료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광범위한 환경적 및 경제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연간 1,000만 톤의 추가 재활용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는 연간 2-300만 톤의 재활용 재료를 추가로 필요로 한다는 의미입니다. KIT의 CCLab과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화학적 재활용의 산업적 타당성을 입증함으로써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KIT의 기술화학연구소 디터 스타프 교수는 “CCLab은 산업 규모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 그린 딜을 통해 유럽은 자원 효율적이고 탄소 중립적인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기물 관리에서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KIT의 Carbon Cycle Lab과 같은 이니셔티브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하며, 폐기물 관리의 미래를 더욱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