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동차 기술ㆍ표준특허 위한 지속적 R&D 투자 필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재생에너지 기술 및 그린에너지 확보 투자 병행

김익수 기자 승인 2024.07.10 17:44 의견 0

[뉴스에프엔 김익수 기자] 급변화하는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U는 지난 4월 ‘유로 7’을 채택하고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규제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분진 배출 규제와 배터리 내구성 규제를 도입하며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탄소 규제도 강화하고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을 통해 Scope1, 2, 3에 대한 기업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도 ‘기후 관련 공시 의무화 규정’으로 Scope1, 2 등 기업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청정경쟁법’을 발의하여 탄소국경세 추진 등 탄소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강화되는 각국의 규제 정책에 따라 자동차 산업은 탄소저감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원장 손승우)은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살펴보고 자동차 산업의 전략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동차시장은 2023년 약 1,400만대로 최근 5년간 6배 이상 급성장하였으며 관련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특허청(EPO)기준 2022년 유럽 내 배터리 분야(H01M*)의 특허출원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4,667건으로, 이중 29%인 1,354건을 한국이 출원하여 유럽특허협약국(EPC)(21%), 중국(19%), 일본(19%), 미국(9%) 등 보다 가장 많은 배터리 분야 특허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확대되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대응을 위해 자동차 산업은 제품에서 생산 공정까지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동화 전환을 위해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구축하고 관련 기술의 모듈화 및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고 있으며,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청정에너지 사용을 위해 재생에너지 관련 시설설비에 직접 투자하고,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社는 전기, 수소 등 다양한 동력원을 개발하고 고효율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여, 2001년 이후 전기자동차 688건(4위), 하이브리드 차량 5,068건(2위)의 특허출원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고유흠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서도 지식재산권 및 표준특허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설명하며, “국내 제조사의 강점인 수소에너지 기술을 활용하여 관련 기술의 선점 및 표준화를 위한 지속적 연구개발과 선도적인 인프라 구축 전략이 필요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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