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프엔 김맹근 기자] 도큐먼트 AI 전문기업 로민(대표 강지홍)은 국내 부동산 권리조사 기업 리파인(대표 이창섭)에 자사의 도큐먼트 AI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Textscope® Studio)' 구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로민은 지난해 리파인의 임대차계약서 권리조사 업무에 AI OCR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자동화 범위를 확대해 권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및 위조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파인은 부동산 권리조사 기업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실행 및 권리보험 인수를 위한 선행업무로서 등기된 권리나 등기되지 않은 권리의 연속성 및 하자 흠결을 조사하고 위조, 사기 등 부동산 권리에 문제가 되는 사유가 있는지 판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부동산 거래에서 활용되는 문서는 양식이 다양하고, 일부는 수기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 기존에는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에 따라 리파인은 로민의 AI OCR 솔루션을 도입해 문서에서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로민의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는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인쇄체, 필기체, 타자체를 모두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OCR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대량의 문서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저품질 이미지에서도 높은 인식률과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며, 컴퓨터 비전(CV)과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결합해 문서의 맥락을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정밀하게 추출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이를 통해 리파인은 부동산 거래 문서 검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권리조사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서 위·변조 및 사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AI 기반 문서 자동화가 부동산 거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권리조사 환경을 마련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