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trhike는 처음에 유럽에서 출시되었으며 이미 선주문이 시작됐다. 아직 미국 출시에 대한 소식은 없다.[이미지 제공: 모토 모리니]

[뉴스에프엔 김규훈 기자] 이탈리아 오토바이 브랜드 모토 모리니(Moto Morini)가 신형 어드벤처 바이크 ‘Alltrhike(올트라이크)’를 공개하며 소배기량 ADV(Adventure)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유럽에서 선출시되어 선주문이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보급형 어드벤처 바이크 시장은 최근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형 브랜드의 전유물이었던 ADV 시장에 Royal Enfield, KTM, CF모토(CFMoto) 등 다양한 제조사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모토 모리니 역시 첫 450cc 이하 모델 ‘Alltrhike’로 참전했다.

Alltrhike는 ‘모든 지형(All-terrain)’과 ‘트레킹(Hike)’을 결합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포장도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유연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작년 EICMA에서 최초 공개된 이 모델은 450cc 수냉식 병렬 트윈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4마력, 최대 토크 43.3Nm를 발휘하며, Royal Enfield Himalayan 450이나 CF모토 Ibex 500과 비슷한 스펙을 지닌다.

서스펜션은 208mm 트래블의 전륜 Kayaba 포크와 190mm 트래블의 후륜 쇼크업소버로 구성되며, 21인치 전륜과 18인치 후륜 휠 조합은 정통 어드벤처 바이크 구성을 따른다. ABS와 트랙션 컨트롤은 기본 제공되며, USB 충전 포트, GPS 시스템, 조절식 윈드스크린, 중앙 스탠드 등도 포함돼 실용성을 높였다.

탱크 용량은 18.5리터, 지상고 215mm, 시트고는 840mm로 설계됐다. 190kg의 공차 중량은 약간 무겁다는 평도 있으나, 중저속 트레일 주행 위주의 세팅을 감안하면 실용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급형 트림에는 핸드가드, 열선 그립, 열선 시트까지 탑재된다.

이탈리아 브랜드이지만, 모토 모리니는 사실상 중국 저장(Zhejiang)의 종넝(Zhongneng) 그룹에 인수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Alltrhike 역시 이탈리아 감성과 중국식 대량생산 시스템이 결합된 모델로 평가된다.

시장의 성패는 오토바이 자체뿐 아니라, 마케팅·가격·딜러망 전략에 달려 있다. Royal Enfield Himalayan이 품질 대비 저조한 북미 실적을 기록한 것도 유통 전략 실패가 주요 원인이었다. 반면 Alltrhike는 유럽 선출시 이후 반응을 토대로 미국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고성능 소형 ADV 수요에 부응한다면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현재 Alltrhike는 유럽에서 9월부터 매장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공식 판매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