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수출 총력전…12개 금융기관 총15조 공급

9개 은행 중형 조선사 RG 1건씩, 총 9척 발급 … 총 1조 수주 지원
무보 특례보증 비율 95%까지 확대 … 은행 보증 부담 1/3로 완화

[뉴스에프엔 이덕용 기자] 승인 2024.06.17 13:06 | 최종 수정 2024.06.17 18:23 의견 0

[뉴스에프엔 이덕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공동으로 17일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행장, △3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은행) 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기관장, △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총 12개 기관이 의기투합한 것은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조선 1위 경쟁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사 중심으로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대량 수주하고, 4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수출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04억 불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수출 우상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수주 호황에 따라 조선사는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efund Guarantee, RG)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산업부와 금융위는 부처협업을 통해 시중·지방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RG 확대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9개 은행(5대 시중은행,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공급 확대를 위해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9개 은행은 기(旣) 수주한 선박들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각각 약 3천만 불, 총 2.6억 불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7억 불 규모(약 1조 원 상당) 선박 9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무보는 금번 협약식을 계기로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하여 은행의 보증 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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