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윟 송배전망 사업 추진한다”

코펜하겐 에너지 아일랜드, 영인에너지솔루션과 ‘에너지 아일랜드·HDVC 협력’ MOU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6.12 17:30 의견 0
CEI 사무엘 마지드 부대표, CIP 아이너 옌센 대외협력총괄, CEI 토마스 달스가드 대표이사, COP 코리아 유태승 대표이사, 영인에너지솔루션 김종화 사장(왼쪽부터)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뉴스에프엔 조남준 기자]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의 에너지 아일랜드 전문 개발사인 ‘코펜하겐 에너지 아일랜드(CEI)’가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위한 송배전망 사업을 추진한다.

CEI는 최근 CIP 덴마크 본사에서 영인에너지솔루션과 한국 해상에너지 허브(에너지 아일랜드) 및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DVC)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EI는 한국 사업 개발을 주도하는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와 함께 국내 송배전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영인에너지솔루션와의 MOU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계 및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에너지 아일랜드를 접목한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개발해 국내 첨단 산업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과 송전망 부족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CEI는 이미 국내에 에너지 아일랜드와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서해안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송전 핵심 솔루션으로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CEI 토마스 달스가드 대표이사는 “RE100 및 CBAM(탄소국경세) 등 탄소중립 달성이 산업계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이슈가 된 지금, 해상풍력 발전을 포함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원은 전력 계통에 적시에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주요 과제가 됐다”며 “CIP는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에너지 아일랜드와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개발 및 투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첨단 산업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및 송전망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 코리아 유태승 대표이사는 “수출로 경제 성장을 이뤄가는 우리나라에서 국가 송배전망 확충을 통해 적시에 생산된 전력이 산업계에 공급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인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 구축의 첫 발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 깊다”고 전했다.

영인에너지솔루션 김종화 사장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EI와의 MOU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28년간 전력 분야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축적해온 영인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아일랜드 및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성공적인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 아일랜드’는 바다 위에 건설하는 대규모 에너지 허브로 멀티 GW의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통해 100km 이상 떨어진 전력 수요 밀집 지역까지 직접 전달하는 핵심 송전 인프라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공용 송전망에 접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육상 송배전 공사를 줄임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해당사자와의 민원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 이에 유럽의 해상풍력 강국에서는 핵심 송전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으며 덴마크와 벨기에에서는 이미 개발 및 시공 중이다.

국내 적용 시 에너지 아일랜드는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과 함께 육상 공용 송전망 보강 지체로 인한 첨단 제조업의 전력 확보 난관을 완화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해안 해상에 설치할 경우 호남지역의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와 더불어 10GW 이상의 막대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제주도에서 대량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육지의 각 수요처로 송전하는 데도 기여해 재생에너지 자원 활용의 극대화 및 조기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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